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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 연구가 미흡한 이유, 관련 주변국 발굴 중지의 영향, 한국 고대사 발굴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

by amightyocean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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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고대사 연구가 미흡한 이유

한국 고대사(고조선~통일신라, 발해 시기) 연구는 국내 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새로운 주장과 연구가 미흡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대사 전공자의 한계와 학문적 보수성
    국내 유수의 국사학과 고대사 전공 박사들은 사료와 고고학적 증거를 엄격히 분석하는 학문적 전통을 따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은 새로운 해석이나 가설을 제안하기보다는 기존 통설(예: 낙랑군의 평양 위치)을 재확인하는 데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학계의 보수성과 학문적 권위에 도전하는 새로운 주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고대사 전공자가 아닌 역사학자(예: 이덕일)들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종종 학술적 방법론 부족과 감정적 민족주의로 비판받아 학계 내에서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 사이비 역사학의 영향과 학계 반발
    한국 고대사 분야는 유사 역사학(사이비 역사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일부 비전공자들이 동북공정이나 식민사학 비판을 명분으로 낙랑군의 위치를 중국 난하 유역으로 비정하거나 고대사의 범위를 과대 해석하는 주장을 펼치며, 이는 학계의 신뢰를 저하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고대사 전공 박사들은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는 데 에너지를 소모하며, 새로운 연구로 나아갈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연구 자원과 관심 부족
    한국 고대사 연구는 고고학적 발굴과 사료 분석에 의존하지만, 연구 자금과 인력이 근현대사나 경제사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또한, 고대사 전공 박사 배출이 연간 30~62명 수준(한국사 전공 박사 150~250명 중 20~25%)으로 제한적이며, 이들마저 취업난(교수직, 연구직 경쟁 심화)으로 연구에 전념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 정치적·사회적 압력
    한국 고대사는 동북공정(중국), 식민사학(일본)과 같은 외부 요인과 연계되어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낙랑군 위치 논쟁은 학문적 논의보다는 민족주의적 감정으로 왜곡되며, 이는 고대사 전공자들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기 꺼리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2. 중국 및 일본의 발굴 중지가 한국 고대사 연구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 고대사 관련 유물 및 유적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발굴 중지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 발굴 중지의 배경
    • 중국: 중국은 동북공정(2002~2007년) 이후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를 지속하며, 관련 유적 발굴(예: 집안 고구려 유적, 발해 유적)을 제한하거나 통제합니다. 이는 한국 고대사의 실체를 밝힐 중요한 자료 접근을 차단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일본: 일본은 2000년 후지무라 신이치의 유물 조작 사건 이후 구석기 유적 발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국 고대사와 연관된 유적(예: 큐슈 지역 가야 관련 유적) 발굴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는 일본 고고학계의 자정 노력과 재정 부족, 정치적 민감성(한일 관계) 때문으로 보입니다.
  • 영향
    • 자료 접근 제한: 중국의 집안 고구려 고분군, 발해 유적(러시아 연해주 포함)에서 출토된 유물은 고구려와 발해의 동아시아 교류를 밝히는 데 핵심적이나, 발굴 중지로 새로운 자료 확보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한국 고대사 연구의 국제적 맥락 규명을 저해합니다.
    • 연구 불균형: 한국 고대사는 동북아시아 네트워크(고구려-백제-신라-가야-왜) 연구가 필수적이나, 중국과 일본의 자료 부재로 한국 내 유적(예: 경주, 공주) 중심의 편향된 연구로 이어집니다. 이는 고대사 연구의 전체적 시각을 좁게 만듭니다.
    • 학문적 신뢰 저하: 중국의 역사 왜곡(고구려 자국사 편입)과 일본의 발굴 중단은 한국 고대사 연구의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예를 들어, 동북아역사재단이 낙랑군 위치를 평양으로 규정해도, 중국의 반발로 국제적 인정에 한계가 생깁니다.

3. 한국 고대사 발굴을 위한 바람직한 노력

발굴 중지와 연구 미흡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대사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다음과 같이 추진할 수 있습니다.

  • 국제 협력 강화
    • 한국은 러시아(연해주 발해 유적), 몽골(고조선 네트워크 연구) 등 제3국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과 일본의 제한을 우회해야 합니다. 2006년 한국-러시아 연해주 공동 조사(발해 유물 발굴, 온돌 발견)와 같은 사례를 확대하고,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와 몽골 과학아카데미의 협력(2024년 교류협정 체결) 모델을 참고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고구려 유적(집안, 평양)의 공동 관리와 발굴 재개를 중국에 요청, 역사 왜곡을 견제하며 자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 활용
    • 한국고대사학회의 2024년 동계합동토론회 주제 ‘디지털과 고대사’에서처럼, 3D 스캐닝, AI 기반 유물 분석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유물(예: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구려 유물)을 재분석하고, 발굴이 중지된 지역의 가상 복원(예: 고구려 고분벽화 디지털화)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는 자료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 학계 내 개방성과 학문적 자유 보장
    • 고대사 전공자들의 보수적 태도를 넘어, 새로운 가설과 해석(예: 낙랑군 위치 재검토)을 학문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고대사탐구학회와 같은 단체가 비전공자의 주장도 학술적 검증을 거쳐 수용하거나 반박하는 열린 토론을 확대해야 합니다.
    • 정치적 압력(민족주의, 동북공정 논란)에서 벗어나 고대사를 고대사 자체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가 독립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 국내 발굴 및 교육 강화
    • 국내 유적 발굴(예: 경주 신라 유적, 공주 백제 유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또한, 지역 대학(예: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과 협력해 지역 고대사(예: 전북 고대사) 연구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 학부 및 대학원 교육에서 한국 고대사 전공자를 늘리기 위해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의 ‘고고아카데미’ 같은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 젊은 연구자 양성을 지원해야 합니다.

4. 결론

한국 고대사 연구의 미흡함은 학계의 보수성, 유사 역사학의 부정적 영향, 자원 부족, 정치적 압력에서 기인합니다. 중국과 일본의 발굴 중지는 자료 접근을 제한하며 연구의 국제적 맥락 규명과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 협력, 디지털 기술 활용, 학문적 개방성, 국내 발굴 및 교육 강화를 병행해야 하며, 이는 한국 고대사의 학술적 발전과 글로벌 인정을 위한 필수적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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